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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프레임

📸 한 송이의 계절, 황화코스모스와 2023년 10월

by vinibee 202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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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양산 황산공원에서 만난 황화코스모스. 노란빛으로 물든 가을 풍경 속에서 손바닥 위에 올린 한 송이가 계절을 기억하게 합니다.

 

양산 황산공원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162-1


양산 황산공원에서 촬영한 황화코스모스

🌼 황화코스모스를 손에 담다

황산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계절의 풍경은 바로 황화코스모스입니다. 흔히 떠올리는 분홍빛 코스모스와 달리, 황화코스모스는 노랑과 주황빛이 섞여 따뜻한 빛을 전합니다. 손바닥 위에 올려본 한 송이는 마치 햇살을 옮겨 놓은 듯 반짝이며, 계절이 잠시 머무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줍니다.

 

양산 황산공원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코스모스 풍경

🌱 코스모스란 무엇일까

코스모스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멕시코가 원산지입니다. 한국에서는 흰색과 분홍빛의 코스모스가 가장 흔하지만, 황화코스모스(Cosmos sulphureus)는 노랑과 주황색 꽃을 피우며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줄기는 가늘고 곧게 뻗으며, 바람이 불면 일제히 흔들려 파도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노란빛과 주황빛이 어우러진 가을 들판 위로 부드러운 햇살이 비치는 장면

🍂 황산공원의 계절 풍경

양산의 황산공원은 가을이면 댑싸리와 황화코스모스가 함께 물들어 두 번의 가을을 선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붉게 익어가는 댑싸리 옆으로 황화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나, 노란 물결과 붉은 색감이 교차하는 풍경은 그 자체로 그림 같습니다. 공원을 거니는 사람들은 이 꽃밭에서 사진을 남기고,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꽃잎을 쓰다듬으며 계절의 온도를 기억합니다.

 

손에 든 황화코스모스 꽃

⏳ 코스모스의 개화 시기

코스모스는 보통 7월부터 10월 사이에 꽃을 피웁니다. 그중 황화코스모스는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절정을 맞이하여, 짧지만 선명한 빛깔로 가을을 알립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는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황산공원에서 마주한 황화코스모스는 계절의 전환점을 기억 속에 고이 남겨주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 이미지 저작권 안내 본문에 사용된 사진은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상업적 사용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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