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여행에서 만난 죽성성당(드라마 세트장)과 오랑대의 바다 풍경. 드라마 촬영지에서 느낀 아이러니와 해안가의 생생한 풍경을 담은 기록.
📍 죽성성당, 성당이 아닌 드라마 세트장
2023년 8월, 남자친구와 함께 기장의 죽성성당을 찾았습니다. 멀리서 보면 유럽식 성당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실 실제 성당이 아니라 2009년 SBS 드라마 드림을 위해 지어진 세트장이에요.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바닷가 풍경과 어우러져 오늘날에는 기장의 대표적인 포토 명소로 자리 잡았죠. 특히 붉은 지붕과 하얀 등대, 거친 바위와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드라마 세트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약간 의외였지만, 오히려 그 점이 이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처럼 느껴졌습니다.
🌊 오랑대에서 만난 다양한 풍경
죽성성당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오랑대공원이 나옵니다. 바닷바람이 세차게 부는 절벽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는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르렀습니다. 그날 해안가에서는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고, 작은 생선을 바다로 방생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바다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풍경이 흥미로웠고, 부산 기장 바다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기장에서 만난 바다의 매력
저는 부산 기장에서 바라보는 바다를 특히 좋아합니다. 수평선 너머 끝없이 펼쳐진 푸른빛, 바위에 부서지는 흰 파도, 그리고 세트장이지만 성당처럼 보이는 건물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어요. 오랑대에서는 발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함께 탁 트인 전망 덕분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여행의 기억
죽성성당은 실제 성당이 아닌 세트장이지만, 그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며 추억을 쌓아갑니다. 오랑대에서는 자연과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일상의 한 장면을 만날 수 있었고요. 이번 기장 여행은 “바다가 주는 감동은 언제나 다채롭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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