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블로그3 🌿로즈마리 2편 - 전설과 문학 속에서 피어난 기억의 향기 로즈마리는 단순한 허브가 아니라 수천 년 전설과 문학 속에서 ‘기억’을 상징해온 특별한 식물입니다. 셰익스피어, 성모 마리아의 전설, 문화권별 활용법까지 함께 알아보세요. ✨ 기억을 품은 꽃, 로즈마리의 유래와 전설로즈마리(Rosemary)는 라틴어로 '바다의 이슬(ros marinus)'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고대 로마인들은 이 식물이 해변 가까이에서 자란다고 여겨 ‘바다의 이슬’이라 불렀는데, 여기엔 전설도 함께 담겨 있어요. 중세 유럽에서는 로즈마리가 악령을 쫓고 정화를 돕는 신비한 허브로 여겨졌고, 무덤가에 심으며 ‘영원한 기억’의 상징으로 사용했어요. 한 전설에 따르면, 성모 마리아가 도망치던 중 로즈마리 덤불 아래서 숨었고, 그 순간 하얀 꽃이 푸른빛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이런 이유로 로.. 2025. 8. 14. 해바라기 4편 - 해외의 해바라기 명소와 활용법 🌻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해바라기의 모든 것 전 세계 해바라기 명소와 축제를 소개하고, 해바라기 씨앗과 오일, 꽃다발 등 실생활 활용법까지 정리한 블로그 글입니다.1. 유럽의 해바라기 명소 🌻 햇살과 꽃의 조화프랑스 남부 프로방스(Provence) 지역은 라벤더만큼이나 해바라기로도 유명해요. 여름철(7~8월)이 되면 도로 옆과 농장 전체가 해바라기로 가득 덮이며, 마치 노란 카펫이 펼쳐진 듯한 장관이 펼쳐지죠. 대표적인 감상지는 발렁솔(Valensole) 근처, 아를(Arles), 아비뇽(Avignon) 등으로, ‘반 고흐 루트’로도 유명한 지역이에요. 실제로 고흐는 이 지역에서 수십 점의 해바라기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또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해바라기 밭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로컬 와이너리 투어와 함께 즐길 수 있어 ‘꽃+미식 여행’이 .. 2025. 8. 8. 변하지 않는 여름의 약속, 백일홍의 이야기 🌺 백일 동안 피어나는 강한 여름꽃의 매력백일홍(Zinnia)은 그 이름처럼 무려 100일 넘게 지는 일 없이 피어나는 여름꽃으로, 무더운 계절에도 활짝 피는 강인함이 매력적입니다. 여름철 초입인 6월부터 가을 초입까지 길게 개화하며, 한 번 심으면 거의 3개월 동안 화단을 환하게 물들입니다. 영어 이름 Zinnia는 독일의 식물학자 요한 고트프리트 진(Johann Zinn)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18세기 후반 멕시코 원산의 야생종을 유럽에 소개하면서 품종 개량이 시작되었어요. 우리나라에는 개화 기간이 길고 재배가 쉬워 관상용으로 20세기 초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학교 화단이나 동네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친근한 꽃'이기도 합니다. 한창 꽃이 핀 백일홍은 고운 색감뿐 아니라 줄기까지 .. 2025.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