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음악노트 : 백예린 – Bye bye my blue │ 선망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서정의 순간

백예린의 Bye bye my blue는 사랑과 비교, 선망과 체념이 교차하는 섬세한 감정선을 담은 곡입니다. 간결한 비트와 서정적인 피아노 위에 백예린 특유의 맑고 여린 음색이 더해져, 한 편의 일기처럼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래입니다.

🎼 아티스트 소개

백예린은 2012년 듀오 ‘15&’로 데뷔한 후,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녀의 음악은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도, 언제나 내면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Square, Rest, 0310 등의 곡에서 보여준 감성은 단순히 트렌디한 팝이 아닌, 한 사람의 ‘진심’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태도처럼 느껴집니다.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바람 속에서 자유롭게 노래하던 Square 속 백예린의 모습처럼, 그녀의 음악에는 언제나 ‘진정성’이 흐릅니다.

🎵 곡 소개

곡명: Bye bye my blue
발매: 2016년 6월 20일 (디지털 싱글)
작사/작곡: 백예린, 구름
장르: R&B / Soul / Pop

Bye bye my blue는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와 간결한 비트 위에 백예린의 섬세한 보컬이 얹힌 곡입니다.
‘왜 나는 네가 가진 것들을 부러워하는 걸까’, ‘감당하지도 못할 것들을 손에 꼭 쥐고서’ 같은 가사는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비교와 열등감,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선망하는 사람을 닮아가고픈 화자의 마음이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하게 다가오며, 사랑과 자존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보통 사람의 감정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곡입니다.

 

🌿 나의 감상

나는 백예린이라는 아티스트를 새롭게 보게 된 계기가 Square였다.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바람 속에서 자유롭게 노래하던 그녀의 모습은 한 폭의 장면처럼 기억에 남는다. 그때부터 ‘이 사람은 자신만의 감성으로 노래하는 가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에 들은 Bye bye my blue는 그 인식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노래는 화려한 감정 표현보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봤을 감정을 담고 있다.

가사를 읽으며 문득 한 친구가 떠올랐다.
그 친구는 언제나 밝고 따뜻했으며, 풍족한 환경 속에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반면 나는 매일 현실의 무게와 생계의 고민 속에서 하루를 버텨야 했다.
그래서인지 그 친구를 보면 부럽고, 닮고 싶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 부러움은 단순한 열등감이 아니라, 내가 꿈꾸던 삶의 반짝이는 조각이었던 것 같다.

가끔 들려오는 그 친구의 소식에 이제는 미소를 지을 수 있다.
그 시절의 나를 이해하고, 초라한 어깨 위의 먼지를 털어내며 나는 나만의 길을 걷는다.
Bye bye my blue는 그런 나에게 조용히 인사하듯 다가오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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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Vinibee | 감성으로 세상을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