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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식물도감

🌸 작약 시리즈 8편: 해외 명소와 축제

by vinibee 2025.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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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유럽·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작약 축제와 명소를 소개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 현장과 관광객들의 반응까지 담았습니다.

분홍색 작약

🏮 중국 낙양의 세계적 작약 축제

중국 허난성 낙양(洛阳)은 ‘작약의 고향’으로 불리며 매년 4~5월이면 세계적인 규모의 낙양 모란·작약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당나라 시기부터 시작되었으며, 수천 년간 이어져온 문화적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에는 도시 전체가 작약 정원으로 변하고,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든다. 관광객들은 화려하게 장식된 공원과 궁궐 같은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품종의 작약을 감상한다. 축제장에서는 전통 의상 체험, 작약차와 작약주(酒) 시음, 공예품 판매가 함께 이루어지며, “작약은 중국의 부귀와 번영을 상징한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실제 방문객 후기에 따르면 “한 송이 꽃이 마치 황후의 기품을 담은 듯하다”는 찬사가 많다.

🎎 일본의 작약 정원과 전통 전시

일본에서는 5월 초, 각 지역의 샤쿠야쿠(芍薬) 축제가 열린다. 특히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도쿄 근교의 하치오지 지역은 작약 정원으로 유명하다. 일본식 작약 전시는 단순한 감상에 그치지 않고, 기모노 체험이나 다도와 결합해 전통적인 미의식을 보여준다. 일본 하이쿠에서 작약이 여성미의 은유로 자주 사용되었던 만큼, 축제에서도 ‘우아함’과 ‘겸손한 아름다움’이 강조된다.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으며 “작약은 일본 미학을 가장 잘 드러내는 꽃”이라고 평가하고, 축제장에서는 작약 엽서, 전통 인형, 향낭(香囊) 같은 기념품이 인기를 끈다. 짧은 개화기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축제는 일본인들에게 ‘계절을 체감하는 소중한 의식’으로 여겨진다.

🌿 유럽의 작약 전시와 문화적 의미

유럽에서도 작약은 고급스러운 정원 문화를 대표한다. 영국의 **큐가든(Kew Gardens)**과 **RHS 위즐리(Wisley)**에서는 5~6월 작약 컬렉션을 집중 전시하며, 수십 가지 품종의 꽃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자르댕 데 피보니(Jardin des Pivoines)**는 아예 작약 전용 정원으로, 유럽과 아시아 품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 지베르니의 모네 정원에서는 작약이 인상파 화풍과 어우러져 회화 속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관광객들의 반응은 “작약은 화려하지만 동시에 차분한 기품이 있다”는 평이 많고, 기념품 숍에서는 작약 패턴이 들어간 스카프·엽서·향초 등이 인기를 끈다.

🌎 미국과 알래스카의 특별한 작약 농장

미국에서는 5~6월 메모리얼 데이 시즌에 작약이 특히 사랑받는다. 중서부와 동부의 농장에서는 Peony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작약 축제가 열리며,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려 체험형 이벤트를 즐긴다. 특히 알래스카는 특유의 기후 덕분에 여름철 작약 개화가 늦어져, 세계 시장에 신선한 절화(切花)를 공급하는 수출 기지가 되었다. 알래스카 작약 농장 투어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꽃을 수확해 꽃다발을 만들고, 작약 향을 담은 비누·핸드크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현지 관광청은 “알래스카의 차가운 바람과 어우러진 작약은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고 홍보한다. 관광객 후기에서도 “끝없는 들판에 가득 핀 작약이 자연의 예술품 같다”는 표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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